캠퍼스투어072 울산 치산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Campus Tour072 Chisan Seowon The Hitchhiker's Guide to Hall of knowledge)

ebook 캠퍼스투어(Campus Tour)

By 명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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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蔚山) 치산서원(鵄山書院)은 신라의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아내 금교부인(金校夫人)을 배향한 신모사(神母祠)를 모태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박제상은 신라 눌지왕의 명으로 고구려와 왜에 잡혀간 그의 동생을 구출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고구려의 인질 복호(卜好)는 성공적으로 구출하였으나, 왜에서는 미사흔(未斯欣)을 탈출시키긴 하였으나, 자신은 피하지 못해 왜왕에게 붙잡혀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자신에게 복종하면 살려주겠다는 왜왕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거부해 신라 만고충신(新羅 萬古忠臣)으로 추앙받는 전무후무한 인물입니다. 그의 믿을 수 없는 일대기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 동경통지(東京通志) 등은 물론 일본 문헌에서도 행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고구려, 신라, 왜 3개국에서 활약한 '국제인'이라는 점 또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5년 박제상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모티브로 제작한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이 막을 올린 바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한 가족을 모신 서원'이자 '3명의 여성을 배향한 공간' : 남성 유학자를 중심으로 배향한 일반적인 서원과 달리, 치산서원은 박제상을 포함해 그의 아내와 두 딸을 함께 모셨다는 점에서 '한 가족을 모신 서원'이자 '3명의 여성을 배향한 서원'이라는 개성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후고로, 충렬묘(忠烈廟)는 박제상을, 오른 편 신모사(神母祠)는 박제상의 아내 금교부인(金校夫人), 그 오른 편의 쌍정려(雙旌閭)는 박제상의 두 딸을 배향하고 있으며, 담장을 둘러 각각 독립된 공간과 별도의 문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의 서원에 3개의 사우(祠宇)'가 있다는 것 또한 매우 희귀한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울산시 기념물 제1호 치산서원지,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 :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과 함께 1997년 울산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울산에서 박제상과 관련한 여정을 탐방하는 관람객의 방문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비단 울산 치산서원지 외에도 충남 공주 동학사(東鶴寺), 경북 영덕 운계서원(雲溪書院)에서도 그를 배향하였습니다. 박제상의 부인 금교부인(金校夫人)은 박제상이 왜에서 돌아오지 않자, 두 딸과 함께 치술령에 올라 통곡하였는데, 그러다 죽어 육신은 망부석(望夫石)이 되었고, 혼은 새가 되어 은을암(隱乙巖)에 숨었다고 전해집니다. 치산서원과 함께 울산의 박제상 여행지로 세 곳이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차량으로 손쉽게 방문한 치산서원지와 달리 은을암(隱乙巖)과 치술령(鵄述嶺) 망부석(望夫石)은 산행이 필요해 단체관광객이 방문하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높습니다. 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 :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 운영하는 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는 지역명 울산을 내세웠으나 국립대가 아닌 현대중공업그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립대학교입니다. 설립자가 고 정주영 회장으로 포스코의 포스텍과 함께 기업이 교육 분야에 투자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아산도서관, 아산도서관신관, 아산스포츠센터 등 캠퍼스 곳곳에 아산이 붙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970년 '울산 최초의 대학교' 울산공과대학(단과대학)으로 출범하였으며, 1985년 종합대로 승격한 이후 현재까지 '울산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로써 지역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교 상징 동물은 사신(四神) 중 하나인 기린(麒麟)으로 상대적으로 흔한 용, 거북과 달리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입니다. 일본 맥주 기린의 상징 동물이 바로 기린(麒麟)으로, 재주가 몹시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기린아(麒麟兒)가 바로 기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청춘순례 in 울산대 : 필자는 2015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의 청춘순례란 대학생 대상 공감캠프에 여행레져분야 멘토로 참가, 천안 나사렛대(9/4)부터 인천 인하대(9/11), 강릉 원주대(9/18) 그리고 울산 울산대(11/20)를 방문했습니다. 그 덕분에 울산대학교 캠퍼스를 1박2일에 걸쳐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캠프가 끝난 후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과 후문 앞의 이름모를 식당과 카페에서 울산대의 캠퍼스라이프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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